패션전문기업 형지I&C가 온라인 채널을 강화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형지I&C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1% 줄어든 1021억 원, 영업이익은 2억20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형지I&C는 2018년 8억80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유통 거점이었던 오프라인에 집중된 전략에서 벗어나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것이 실적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판매수수료, 관리비 등의 고정비가 적게 드는 온라인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매출이 소폭 하락한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적자 사업이었던 여성복 스테파넬의 사업 중단을 진행한 것이 반영된 결과"라며 "수익성이 낮은 브랜드를 정리하면서 회사의 이익구조 개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형지I&C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유통 전문가 등을 영입하며 신설한 '뉴비즈 사업부'의 역량을 강화해 올해도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백화점 온라인몰, 아웃렛 온라인몰 등 기존 유통 기업에서 진행하던 온라인 사업을 자체몰 운영으로 확장하고, 상반기 내 온라인 전용 여성 브랜드를 론칭해 스테파넬 이탈로 인한 수익적 공백도 메울 예정이다.
최혜원 형지I&C 대표는 "최근 몇 년간 패션업계 내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긍정적 실적을 달성한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올해에는 신규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함께 예작(YEZAC), 본(BON), 캐리스노트(Carries Note) 등 기존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여 성장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