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올해를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앞으로 해외 시장 선점을 토대로 핵심 사업의 글로벌 일등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일류한화의 ‘사업별 선도지위’와 ‘미래가치’를 지속 확보하며,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전사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시장 선도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경영 활동 △지속 가능한 기업 추구를 강조했다.
우선 계열사들이 상황에 맞는 디지털 변혁을 통해 4차산업혁명에서 촉발된 기술을 장착한다. 경영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DT)을 적극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1월 1일 출범한 한화케미칼 합병법인인 한화솔루션은 핵심 사업인 화학과 주력사업으로 자리 잡을 태양광과 첨단소재를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
3개 사업 부문의 통합 운영을 통해 물적ㆍ인적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한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중국에 이은 4번째 생산 기지로 지난해 9월 미국 조지아주에 완공한 한화큐셀의 북미 태양광발전 모듈 공장에 거는 기대도 크다.
약 3만㎡ 부지에 건설한 이 모듈공장은 연간 1.7기가와트(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다. 약 6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는 올해도 방위 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
앞서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또,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5년간 22조 원의 신규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을 담은 중장기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누계 투자액은 총 7조9000억 원, 신규 채용 규모는 1만5000여 명이다.
아울러 한화는 주주와 고객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로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도경영’의 전사적 실천, 그중에서도 ‘안전’과 ‘컨플라이언스’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