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가 문이 19일 오전 굳게 닫혀 있다. (뉴시스)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49명으로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 31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환자 중 30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했다.
23명은 대구 신천지교회(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성전) 교인 및 접촉자이며, 2명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5명에 대해선 방역당국이 역학적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나머지 1명은 폐렴 환자로, 서울 종로구에서 확인됐다. 종로 확진환자 추가로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은 이날부터 휴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환자는 전날 19명(31번 포함)에서 이날 49명으로 늘었다.
특히 31번 환자(61·여)가 다녀간 대구 신천지교회 내 확진환자는 전날 15명(31번 포함)에서 이날 38명으로 증가했다.
단 감염원이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1번 환자가 교회 밖에서 감염돼 교회 내에서 전파했을 수 있고, 교회 내에 다른 ‘슈퍼 전파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신고된 코로나19 의사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는 누적 1만2079명이다. 전날 오후보단 988명 늘었다. 이 중 1만44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163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