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광학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엘사이언스는 최대주주인 송성근 대표이사가 2대 주주인 IBK 캐피탈의 보유 주식 전량(93만주) 을 매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송 대표가 매수한 주식은 회사가 2016년 발행한 20억 규모의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된 잔여 물량이다. IBK캐피탈이 전환권 행사부터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송 대표가 책임 경영과 경영권 강화의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2대주주의 주식을 인수했다”며 “본격적인 사업 안정화와 발전 가능성에 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분 매입으로 경영권 강화와 오버행(잠재매물부담) 이슈 해소라는 두 가지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기존 불안 요소로 꼽히던 코스닥 상장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해소되면서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매수한 물량은 총 93만주로 금액으로 따지면 19억 원 규모다. 송 대표의 지분은 기존 24.92%에서 29.68%까지 늘어났다.
키움증권 스몰캡 박재일 연구원은 “신규 상장 기업이 빠르게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면서, 주가 안정화와 기업의 주주가치 또한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2008년 설립된 아이엘사이언스는 LED 조명용 실리콘렌즈 제조 전문기업이며 2015년 금형이 필요 없는 디스펜싱(Dispensing) 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전기차 및 사물인터넷(IoT) 영역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