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생산자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은 884개로 전년보다 6개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상품 781개, 서비스 103개다.
공산품에서 기타냉동조리식품과 원두커피, 플라스틱사무 및 문구제품, 스마트카드, 청소용 비 및 솔, 가구용철물, 양어용배합사료, 광산기계, 렌지후드가 포함된 반면, 에스컬레이터, 신호발생기, 산소호흡기, 베어링부품이 탈락했다. 농림수산품에서는 냉동명태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에스컬레이터를 제외하면 추가와 탈락 이유는 모두 국내출하액 증감이었다. 에스컬레이터는 최근 들어 해외에서 생산 후 국내에서 조립설치가 이뤄지면서 가격조사 불가가 원인이 됐다.
생산자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은 매년 소폭 변동되고 있다. 국내출하액이 상품의 경우 모집단금액의 1만분의 1, 서비스의 경우 2000분의 1 이상 거래비중을 갖고, 동종 제품군의 가격변동을 대표할 수 있으며, 가격시계열 유지가 가능해야 한다.
한은 관계자는 “기존에 포함된 인스턴트 커피믹스에 이어 원두커피가 새롭게 생산자물가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원두커피 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엔 커피전문점이 보편화했고, 가정용 핸드드립도 확산하면서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로 대표되는 다양한 커피원두 품종이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