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등기임원에서 물러난다.
현대차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수익성 개선 추진 및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임기 만료 예정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김상현 재경본부장(전무)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그룹 상장사 가운데 재무총책임자가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있는 곳은 현대차를 제외하면 현대비앤지스틸이 유일하다. 재계에서도 대부분 기업의 재무총책임자가 등기임원을 겸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앞으로 미등기임원으로서 현대차 회장의 역할을 지속하게 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비등기 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사회 의장은 내달 19일로 예정된 현대차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다. 이후 그날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이사들 상호 회의와 토론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각종 차량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을 "각종 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으로 변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업목적 변경과 관련해 "중장기 전략인 '2025 전략'을 통해 라스트마일, PAV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과 관련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