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리 "이낙연ㆍ남인순 사과 수용… 사과 없는 이해찬 유감"

입력 2020-02-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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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임미리 교수 페이스북 캡처)
(출처=임미리 교수 페이스북 캡처)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써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가 이낙연 전 총리의 사과를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임 교수는 17일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민주당 당대표의 공식 사과가 없는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당 선대원장을 맡기로 한 이낙연 전 총리와 남인순 최고위원의 발언을 의미 있게 생각하고 수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미리 교수는 "바라기는 민주당이 촛불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제 칼럼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깊이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이날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계단터널 등 지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 교수 고발 사태와 관련해 개인 의견임을 전제하고 "(일전에)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 기조 위에서 겸손함을 잃었거나 또는 겸손하지 않게 보인 것들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해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투쟁해온 정당이다. 임미리 교수의 칼럼이 (민주당을) 더 아프게 한다"고 언급했다.

임 교수는 지난달 29일자 경향신문에 게재한 '민주당만 빼고' 제하의 칼럼을 통해 "민주당만 빼고 찍자"고 주장했다가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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