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하나금융투자는 영화 ‘기생충’의 나비효과로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음식료 업체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심은주 연구원은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아시안 푸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비주류에 속했던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식 변화는 아시아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들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5년 전 주요 소비재 업체의 중국 매출 비중이 10%를 넘으면서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시화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주요 식음료 업체의 미국 매출 비중은 1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업체별 미국 매출 비중은 CJ제일제당 10%, 농심13%, 풀무원 11%, 삼양식품 12%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과거 중국만큼 폭발적인 성장은 아니지만 미국 매출이 전사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아시안 푸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가해 중장기 성장 여력은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