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냉동 HMR 시장 지위 강화…'만두' 끌고 '조리냉동' 밀고

입력 2020-02-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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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제일제당)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냉동만두와 조리냉동 제품의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냉동 HMR 시장 1위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를 기반으로 냉동 HMR 시장 성장을 주도하며 식문화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국내에서 냉동 HMR 제품으로 66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5년 349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냉동만두와 조리냉동 모두 고르게 성장했는데, 최근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15.4%, 19.3%를 기록했다.

냉동만두는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의 지속적인 성장과 ‘비비고 김치왕만두’, ‘비비고 군교자’,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등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 히트상품 대열에 올랐다.

조리냉동은 ‘고메 돈카츠’, ‘고메 치킨’, ‘고메 핫도그’ 등 고메 프라잉(Frying) 스낵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성장을 견인했다.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확대되며 튀김 요리를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고, 이러한 추세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고메 돈카츠’, ‘고메 치킨박스’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매출 성장에 힘입어 시장 지위도 확고히 했다. 지난해 냉동만두 시장과 조리냉동 시장에서 각각 43.9%, 27.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 지위를 유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인 ‘비비고’와 ‘고메’의 브랜드 파워가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12월 ‘비비고 왕교자’, 2015년 12월 ‘고메 치킨’을 통해 그 동안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압도적 맛 품질의 한식ㆍ양식 제품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비비고’와 ‘고메’를 앞세워 냉동 HMR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독보적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상식을 깨는 맛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이를 통해 수준이 높아진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아 7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갖춘 ‘비비고’와 ‘고메’가 출시되면서 ‘값싸고 품질이 좋지 않다’ 여겨졌던 냉동식품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며 냉동 HMR 시장이 프리미엄 트렌드로 바뀌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식문화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동시에 반영한 제품 개발을 통해 냉동 HMR 시장의 양적ㆍ질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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