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마스크 불법 거래 업체에 징역형을 검토하는 가운데 성인남녀 10명 중 6명 이상은 신종 코로나 관련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성인남녀 718명이 참여했다.
13일 설문 결과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매우 그렇다’(35.3%) △’그렇다’(28.7%) 그리고 △’특별히 그렇지 않다’(28.9%) △’전혀 그렇지 않다’(7.1%) 순으로 대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4.0%는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으로, 가장 큰 이유는 △’재고부족’(49.2%)이었다. 품절로 인해 구매할 수가 없다는 것. 또한 △ ‘기존가격보다 올라서’(31.6%) △’구매 후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취소해서’(16.5%) 등의 이유가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키웠다. ‘배송지연’, ‘사재기’ 등의 기타답변도 확인됐다.
보건용 마스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수요가 폭증하며 매점매석, 사재기 등으로 품귀현상까지 빚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가안정법 제6조에 근거해 '보건용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를 12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렇다면, 신종코로나 발병 이후 마스크 구매에 쓴 돈은 얼마일까. 이를 위해 구매비용 및 구매규모에 대해 주관식 답변으로 입력 받았다. 먼저 마스크는 1인 평균 33개를 구매했고, 이를 위해 평균 5만3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크 1개당 1606원에 구매한 셈.
손 소독제는 평균 3.1개 구매에 3만3000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개당 1만645원꼴에 구매한 것. 이 외에도 살균소독제, 손 세정제(핸드워시) 등 기타 방역용품 구매에도 평균 3만7천원을 지출했다. 이로써 신종코로나 관련 마스크와 총 지출비용은 12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WHO는 신종코로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결정했다. 'CO'는 코로나(corona), 'VI'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한다. 정부가 정한 한글 명칭은 '코로나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