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320억 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펀드 조성은 한국벤처투자에서 맡을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다음 달 12일까지 투자운용사를 모집한다. 정부가 올해 예산과 재투자 등을 통해 220억 원을 출자한다. 100억 원 이상의 민간 출자를 유도해 32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과기부는 VR과 AR을 비롯해 MR(혼합현실)ㆍ홀로그램ㆍ컴퓨터그래픽스(CG)ㆍ시각특수효과(VFX)와 5Gㆍ인공지능(AI)ㆍ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융합한 실감콘텐츠 관련 중소ㆍ벤처기업에 60% 이상 투자할 방침이다. 특정한 조건만 만족한다면 인수ㆍ합병(M&A) 목적의 투자도 약정총액의 20% 내에서는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펀드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으로 기대했다. 펀드 운용사 모집 공고는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