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ㆍ여가부,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위해 맞손

입력 2020-02-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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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왼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협약서 서명을 마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최기영(왼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협약서 서명을 마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위해 정부 부처간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여성가족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여성, 청소년, 가족 정책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기영 과기부 장관과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기술 개발과 활용 △여성 과학 기술인력 발굴·확충과 경력 단절 예방·지원 △청소년의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및 해소를 위한 문화 확산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우선 디지털 성범죄 피해 방지를 위해서 양 기관은 피해자 지원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신속한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술 개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양 부처는 과학 기술 분야 여성 인재를 발굴해 여성 인재 후보군을 확충하고, 경력 복귀 교육 프로그램과 경력 복귀·대체 인력 희망 구축 등을 통해 여성 과학 기술인의 경력 복귀를 지원한다. 여가부는 경력 단절 여성 과학 기술인에게 본인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이들의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과학 기술형 새일 센터'를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청시간이 지나치게 많은 유아들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과기부는 부모와 돌봄 인력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유한다. 여가부는 돌봄 서비스 추진 체계 등을 활용해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 과기정통부는 여가부에서 운영하는 초·중·고 대상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치유 캠프의 전문 상담 인력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고, 여가부는 치유 캠프를 운영할 때 과기정통부가 개발한 과학 기술 진로 적성 탐색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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