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20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정계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이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자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오전 10시 18분께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낸 뒤 14분 정도 빈소에서 머물렀다.
김 위원장은 "(신 회장의) 삶은 대한민국의 현대사의 곡절과 굴절 속에서 신화적인 성공한 기업인의 표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가 가난을 벗어나는 5000년의 한을 벗어나는 투철한 기업가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런 정신과 유산, 피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면면히 흐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과의 인연에 대한 질문에는 "고인한테 부담을 많이 드렸다"며 "부산 바로 앞에 큰 건물을 짓는 조건으로 영도다리 전면 교체 비용을 지급했다"고 회상했다.
또 "옆에 해안도로도 (신 회장이 해줬다)"며 "마음의 빚이 많다"고 말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도 점심 시간께 빈소에서 조문한 뒤 "남자로 태어나서 참 큰일 하셨다"며 "신화적인 존재"라고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