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가장 먼저 방문한 재계 수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이 부회장은 20일 오전 9시 37분께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10분 만인 9시 48분께 조문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장례식장 입구 앞에서 이 부회장을 배웅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고인은 어떤 분이셨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자리를 떴다.
이 부회장에 앞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조문하러 다녀갔다. 최 전 회장은 신 명예회장의 조카다. 최 전 회장의 어머니는 신 명예회장의 여동생인 신정숙 씨다.
장례식장 밖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진옥동 신한은행장,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등이 보낸 화환이 입구 바깥까지 이어졌다. 입구 안쪽에는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보낸 화환이, 밖에서 보이지 않는 내부에는 청와대에서 전날 보낸 화환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