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2일 4ㆍ15 총선을 앞두고 이용우(56)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일곱 번째 영입 인사로 발탁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뱅크 ‘1000만 가입자’ 성공 신화를 쓴 이 대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을 거쳐 현대자동차에서 전략기획과 M&A(인수ㆍ합병)를 맡았다. 현대투자신탁증권에서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로도 근무했다.
동원증권 상무로 있을 때는 동원그룹 금산분리를 주도해 한국투자신탁을 인수ㆍ합병하는 등 금융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살려 전략 및 투자 ‘통’으로 불린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또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맡아 출범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끌어 업계를 놀라게 했다. 1000만 고객 돌파로 카카오뱅크를 인터넷은행업계 선두주자 자리에 올려놨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영입 제안을 수락하고 퇴사를 결심하면서 카카오뱅크의 52만 주 스톡옵션을 모두 포기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지금까지 혁신을 내걸고 기업을 이끌어 제법 성공한 기업을 만든 CEO”라며 “이제 그 현장에서 경험한 혁신을 정치에서 실현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촛불 혁명은 기존의 방식과 운영으로는 더 이상 발전이 힘들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역사의 변곡점이다. 새로운 시대는 그동안 쌓여온 낡고 불합리하며 불공정한 관행을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만이 그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