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한국 간식' 사랑…롯데마트 김포공항ㆍ서울역점에 '허니버터아몬드' 전문 매장 오픈

입력 2020-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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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마트)
(사진제공=롯데마트)

외국인의 ‘한국 간식’ 사랑이 간식상품군 매출을 이끌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마트를 방문해 해외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맛이 특징인 한국 간식으로 장바구니를 가득 채우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허니버터아몬드’는 인기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에서 5만 2000건의 게시글이 올라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에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높은 점포인 서울역점과 김포공항점에 ‘허니버터아몬드’ 전문 매장을 개점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허니버터아몬드’ 전문 매장을 개점한 것은 관련 제품의 매출이 지속해서 큰 폭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2018~2019년 간식 상품군의 외국인 매출을 살펴본 결과 2년 연속으로 ‘허니버터아몬드’가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고, 매출 신장률 또한 2018년 18.2%, 2019년 7.9%를 보였다.

‘허니버터아몬드’가 이렇게 빠르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동서양에서 인기 있는 양념을 활용해 와사비, 김, 불닭볶음 맛 등의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에 ‘허니버터아몬드’ 시리즈는 2018년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중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으로 선정됐고, 2019년 5월부터는 아랍에미리트 왕자 만수르가 ‘허니버터아몬드’와 함께 사진에 찍히면서 중동인들의 관심도 크게 받기 시작했다.

13일 79.3㎡(24평) 규모로 매장을 개점하는 김포공항점은 공항과 인접해 있어 외국인 방문 비중이 높다. 17일 72.7㎡(22평) 규모로 매장이 입점하는 서울역점은 외국인 고객 구매 비율이 약 35%를 차지할 만큼 롯데마트 매장 중 외국인 고객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점포다. 아울러 ‘허니버터아몬드’ 시리즈 총 매출의 50% 이상이 발생하는 점포이기도 하다.

이 전문 매장은 다양한 색으로 꾸며진 시리즈 패키지들을 도서관의 책처럼 진열해 다양한 맛의 제품들을 한눈에 즐길 수 있게 배치했고, ‘허니버터아몬드 프렌즈’ 캐릭터 조형물을 통해 고객이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조성됐다. 또 기존에는 매장별로 ‘허니버터아몬드’시리즈 일부만 판매하던 것과 다르게 맛과 크기가 다양한 56개 상품을 모두 판매하며, 공책, 연필, 액세서리, 인형 등 34개 굿즈들도 함께 판매한다.

곽현기 롯데마트 건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K-팝을 필두로 외국인들의 한국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간식들에 대한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번 ‘허니버터아몬드’ 전문관 오픈을 통해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들에게도 흥미를 끌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지속해서 소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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