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LH에 따르면 쿠웨이트 지사에는 현재 7명이 주재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들 직원은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의 도시계획·실시설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실시설계가 상반기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에는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긴장감이 고조됐을 때 이란이 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LH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쿠웨이트 지사로부터 일일·즉시 보고를 받으며 비상연락체계를 상시유지하고 있다. 비상연락망 가동, 야간 외출 및 직원 단독 외지 방문 자제, 비상상황 발생 시 주쿠웨이트한국대사관 연락 등의 대응책도 전달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에서 마련한 해외건설현장 사고 상황 대비 초동조치 메뉴얼도 공유했다. 메뉴얼에는 테러·피습으로 인한 사상자·피랍 발생 시 △1단계 응급조치 및 발생상황 신속 전파 △2단계 현장 내 대피 등 잔여 근로자 안전 조치(1시간 이내) △3단계 현장 상황 재확인 및 철수 여부 결정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아울러 LH는 작년 3월에 내부적으로 구축한 해외 긴급 의료·보안 지원 서비스를 필요 시 가동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응급환자 발생 현장 출동 및 긴급 의료 이·후송 항공편 지원, 해외 비상철수 계획 수립·지원 등을 시행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현재는 피해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