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장 펜을 장착한 초슬림 ‘갤럭시 크롬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지문인식 기능과 인텔 10세대 CPU 등을 적용해 크롬 OS 경험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구글의 크롬 운영체제(OS)를 장착한 ‘갤럭시 크롬북(Galaxy Chromebook)’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컴퓨팅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투인원(2-in-1) 방식의 갤럭시 크롬북을 선보였다. 하나의 노트북으로 노트북과 태블릿 PC 두 가지 기기의 사용성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크롬북은 3.9㎜ 슬림 베젤과 9.9㎜ 두께로 지금까지 출시된 삼성 크롬북 중 가장 얇다. 내장 펜 지원으로 사용자에게 간단하고 빠르게 매끄러운 크롬 OS 경험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 크롬북은 인텔 10세대 CPU 및 4K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13.3인치 4K UHD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3840 x 2160) 터치스크린을 장착했으며, 무게는 1.04㎏이다. 최대 16GB 램(RAM), 최대 1TB SSD, 100만 화소 전면카메라, 800만 화소 키보드 카메라 등의 사양을 갖췄다. 가격은 999.99달러부터 시작한다.
갤럭시 크롬북은 삼성의 갤럭시 컴퓨팅 비전을 바탕으로 최고 모바일 기능을 PC 폼팩터에 담아 생산성을 높인다. 구글 드라이브 기능을 활용해 파일은 안드로이드 기기 간에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이수스(ASUS), 레노버 등도 이번 CES에서 크롬북을 선보였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데스크톱 및 노트북 시장에서 윈도의 점유율은 83%, 크롬OS와 맥OS는 각각 7.5%로 전망된다. 크롬북의 판매량은 1870만 대로 1860만 대의 맥OS보다 조금 더 많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돼 크롬OS는 윈도에 이어 PC 운영체제 2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