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일 국무회의를 통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을 보면 올해 설 명절에도 24~26일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지자체·공공기관 주차장 1만6000곳도 무료개방한다.
전국 국립박물관 14곳에서 민속놀이 및 전통문화·음식 체험, 어린이공연 등도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쥐띠 해맞이 특별전, 세시 문화 및 민속놀이 체험, 전통공예품 만들기 등 축제도 개최된다.
경복궁 등 궁과 능 21곳을 무료 개방하고 현충사 등 유적기관도 무료개방한다. 이외 국립중앙극장과 중앙과학관, 여수 세계박람회장, 국립공원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통시장상품권은 연 2조 5000억 원 발행을 목표로 설 기간 중 구매한도 상향 등을 통해 5300억 원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연간 3조 원 발생을 목표로 설 기간에는 5000억 원 판매를 추진한다.
산천어 축제 등 설 전후 지역별로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 관련 지역관광을 홍보하고 연휴기간 KTX와 관광상품을 연계 할인하는 패키지 상품과 최대 40% 할인하는 가족여행객 등을 위한 상품을 운영한다.
설 기간 중 중소기업 근로자 국내여행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근로자휴가지원제도를 활용한 스키캠프 등 국내여행상품 할인, 숙박·레저시설 할인 등을 추진한다. 근로자휴가지원제도란 근로자가 20만 원을 내면 기업이 10만 원, 정부가 10만 원 보조해 전용쇼핑몰을 통해 국내 여행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전통시장 '가치삽시다' 캠페인 등을 통해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고 530여 개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차를 2시간 허용하는 등 이용편의도 제공한다.
우체국전통시장, 온누리전통시장 등 6개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물세트, 지역특산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판매도 한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일자리 예산, 균형발전특별회계 등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예산은 1분기 중 184조 2000억 원(43.1%)을 조기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