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가전 제품이 더 똑똑해졌고, 로봇 라인업이 확대됐다. QLED TVㆍ마이크로 LED TVㆍ올레드 TV 등 차세대 TV 제품도 업그레이드됐다.
지난해 CES에서 미래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올해는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ㆍ5세대 이동통신(5G)ㆍ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 리빙 솔루션과 시장을 주도할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먼저 삼성전자는 작년 CES에서 첫선을 보인 ‘삼성봇(Samsung Bot)’ 플랫폼을 확대했다.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를 탑재한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며, 6일(현지시간) 진행되는 기조연설에서 전격 공개한다.
또 삼성전자는 와인, 맥주, 화장품 등을 각각 최적의 온도로 관리해 주는 ‘큐브 냉장고’와 신발의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등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도 선보인다.
한 사장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스크린을 최적화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와 정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기반의 ‘더 월(The Wall)’ 경험을 소비자들의 일상 공간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번 CES에서 75형ㆍ88형ㆍ93형ㆍ110형 등 홈 엔터테인먼트용으로 적합한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선보여 일반 가정에서도 최고의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더 월 라인업을 완성했다.
2020년형 ‘QLED 8K’도 공개한다. 이 제품은 베젤이 없으며 화질뿐만 아니라 사운드에까지 새로운 AI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STAR(Samsung Technology & Advanced Research)랩스는 ‘인공 인간’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네온에 활용된 소프트웨어인 ‘코어 R3’를 발표하는데 이 소프트웨어는 인터넷 플랫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상 캐릭터를 창작, 편집, 조종할 수 있다. 일종의 ‘디지털 아바타’인 셈이다.
5G 기반 ‘디지털 콕핏 2020’도 선보인다. ‘디지털 콕핏 2020’은 삼성의 자동차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 칩셋을 탑재해 차량 내 8개의 디스플레이와 8개의 카메라를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안전 운행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지원한다.
LG전자 부스 중 가장 면적이 넓은 LG 씽큐 존에선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인공지능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서로 연결해 한층 편안하고 편리해지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전시공간에 마련된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을 체험할 수 있다.
클로이 테이블은 LG 씽큐와 연동돼 사용자가 집이나 차량 안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TV,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음성 명령으로 레스토랑을 예약하거나 변경하고 메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롤러블 TV 신제품도 선보였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롤다운 방식과 아래서 위로 올라오는 롤업 방식을 모두 구현했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김진홍 전무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 기반의 홈, 커넥티드 카, 레스토랑 로봇 등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관람객들은 기대 이상의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