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정주영 명예회장께서는 사업은 망해도 다시 일으킬 수 있지만, 신용은 한번 잃으면 그것으로 끝장이라고 말했다"며 "그동안 어려운 현실과 여건 속에서도 남북경협사업 재개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남북경협 사업이 멈춰 있으나 그동안 쌓아온 신뢰라는 든든한 자산이 있다"며 "그 신뢰가 동력이 되어 남북 경협의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 공동의 번영과 평화 정착, 통일의 초석을 놓는다는 묵직한 사명감을 잊지 말고 당당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업무에 대한 열정도 강조했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중국 상하이에 신공장을 짓고 있고, 올해 초 충주 본사 이전을 위한 첫 삽을 뜰 예정"이라며 "힘찬 도약을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현 회장은 "최근 모빌리티, 협동로봇, 빅데이터 등 기술적 변화와 공유, 뉴트로, 매너소비 등 생활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편승하고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변화와 혁신에 가속도를 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