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레몬은 10월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상장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 예정이며,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레몬은 내년 2월 상장을 목표로 삼았다.
레몬은 2012년 설립돼 나노기술을 이용한 고성능 EMI 차폐 및 방열시트, 극세 기공을 가진 나노 멤브레인 제조기업이다. EMI 차폐, 방열 부품의 경우 국내 최대 핸드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에서 출시되는 S시리즈와 노트시리즈 핸드폰에 탑재되고 있고, 5G용 부품 수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다른 사업인 멤브레인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역량과 균일한 품질로 주목받고 있다. 나노 멤브레인은 2019년 노스페이스에서 출시된 ‘퓨쳐라이트’ 라인에 주력 소재로 사용되고 있고, 레몬의 ‘에어퀸’ 브랜드로 여성 생리대, 미세먼지 마스크, 위생용품 등이 판매되고 있다.
레몬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 평가기관 2곳의 심사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 과정을 통과했다. 기업공개를 통한 공모자금은 나노사업의 수요 확대 예측에 대비해 증설 중인 나노멤브레인 양산라인 관련 비용에 사용된다.
김효규 레몬 대표이사는 “레몬의 나노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노스페이스의 퓨쳐라이트가 올해 3분기에 런칭되고, 레몬의 나노 멤브레인 자체 브랜드인 ‘에어퀸’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적인 소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