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동물복지가 소비 트렌드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신세계백화점이 ‘친환경 소재 상품’ 강화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ㆍ동물복지에 대한 젊은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에 힘입어 친환경 패션 브랜드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29일 본점 1층과 12월 5일 강남점 파미에스트리트에서 인조모피 전문 브랜드 ‘앙크 1.5’ 팝업 매장을 추가로 선보인다.
또 강남점을 통해 17일까지 소개된 ‘레몬플랫'은 12월 1일부터 본점에서 팝업 매장을 이어간다. 대표 상품으로는 ‘레몬플랫’ 인조 모피 조끼 30만~57만 원, 재킷 48만~53만 원, 앙크1.5 인조 모피 머플러 6만9000원, 재킷 15만9000원 등이다.
신세계가 친환경 의류 강화에 나선 것은 동물복지가 소비 트렌드의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브랜드를 맹목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윤리적 제조 과정’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은 9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함께 동물의 털을 뽑지 않고 ‘티볼’이라는 인공 충전재를 활용한 친환경 패딩을 만들어 밀레니얼 고객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구스 다운 못지 않은 보온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목을 받은 티볼 숏패딩은 판매 시작(9월 14일) 두 달만에 전체 물량의 70% 이상이 판매됐다. 올 연말까지 1만 장의 물량이 무난히 전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체 아웃도어 신장률(3.4%)을 견인 중이다. 특히 구매 고객의 80% 이상은 10~30대 젊은 고객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에도 신세계백화점이 단독으로 선보인 ‘티볼 롱패딩’ 역시 출시 열흘 만에 온라인 초도물량이 소진되는 등 1만 장의 물량이 석달새 완판되기도 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책임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에 맞춰 ‘가치 있는 가짜’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친환경과 관련한 콘텐츠를 통해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