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산업이 ‘일자리 효자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고용인력 증가율은 독일·프랑스·일본 등 의약품 선진국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2019 제약산업 DATA BOOK’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고용 인력은 지난해 기준 9만733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고용 인력은 연평균 2.1% 증가했다.
5년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고용 인력 연평균 증가율은 미국(5.8%)과 캐나다(3.5%)보다는 낮았다. 다만 독일과 프랑스, 일본보다는 증가율이 높았다. 일본의 고용 인력이 연평균 12.1% 감소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국내에선 꾸준한 고용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제약바이오산업은 일자리 창출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의약품 산업의 고용증가율은 전 산업 평균의 2배에 달한다. 정규직 채용 비중도 10명 중 9명으로 전 산업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제약바이오산업은 ‘젊은 산업’으로 자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제약바이오산업 종사자의 평균 나이는 37세를 기록했다. 전 산업 종사자 평균 나이는 이보다 5세 많은 42세를 기록했다.
연구개발 투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상장제약기업이 지난해 투자한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9.8% 늘어난 2조5047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 의약품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