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에서 SH공사와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7일 만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세용 SH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사업은 마곡 도시개발구역 8만2000여㎡ 토지에 컨벤션과 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을 짓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연면적은 약 79만㎡로 삼성동 코엑스의 1.5배 규모다. 총 사업비는 약 3조3000억 원이다.
컨소시엄에는 롯데건설을 비롯해 금호산업, 메리츠종합금융증권, 하이투자증권, 코람코자산운용 등 10개의 법인이 참여한다.
컨벤션은 한국 마이스 협회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 합작법인이 10년 이상 직영 관리하고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다. 호텔은 글로벌 호텔기업인 아코르(Accor)가 직접 투자한 국내 유일 합작법인 아코르앰버서더코리아(AAK)가 운영에 참여한다.
문화 및 집회시설에는 원스톱비즈니스센터가 포함된다. 센터에는 마곡지구 내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게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지원센터, 마곡 청년 일자리 지원센터, 중소기업 기술인증 컨설팅 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연구개발(R&D) 중심의 마곡지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 컨소시엄에는 자산을 직접 매입하고 운영하는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과 중소기업 면세점을 운영 중인 탑솔라 등이 참여한다"며 "장기간 운영과 활성화가 필요한 집객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출자자를 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