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23일 한진칼의 주식 지분을 추가 취득해 17.29%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직전 보고일인 5월 28일의 15.98%에서 1.31%포인트(p) 증가했다.
변동 방법은 장내매수, 변동 사유는 단순 추가 취득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날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선친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했다고 주장해 남매간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원태 회장이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지 않은 가운데 내년 3월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상황에서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분쟁 증폭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