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 1년…"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질적 향상 도모"

입력 2019-12-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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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마니타스암병원 모습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암병원 전경, 1층 로비, 맞춤상담실, 암재활클리닉, MRI실, 진료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모습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암병원 전경, 1층 로비, 맞춤상담실, 암재활클리닉, MRI실, 진료실) (경희의료원)
의학·한의학·치의학 중심의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경희의료원의 후마니타스암병원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신규 환자수가 38%가 늘어나는 등 순항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외래환자수 15.1%, 입원환자수 27.8%, 수술건수는 20.2%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체 암 중 폐암이 가장 높은 진료수익을, 유방암은 환자수와 수술건수 등의 지표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지난 11월 오픈한 두경부암클리닉은 이비인후과와 구강악안면외과가 협진하는 국내 유일의 두경부암 치료모델로, 전년 동기 대비 외래환자수 53%, 입원환자수는 300%를 상회하는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국내 최초로 161가지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최신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바이오매트릭스 기술로 호흡 제약 없이 우수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MRI 장비 ‘마그네톰 비다 VER 11 또한 국내 최초로 도입해 환자의 만족도와 진단의 정밀성을 높였다.

더불어 암치료의 차별화를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펼쳤다. 매월 정기적으로 '후마니타스 그랜드 라운드(Humanitas Grand Round)'를 실시, 의료진이 모여 임상적 개선점, 최신 암진료 동향 등을 공유해 암종별 다학제적 치료법을 강구했다.

암환자들의 재활 및 통증관리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공간을 암재활클리닉도 운영했다. 성과는 1년간 약 6000명이 이용했다. 유방암 환자가 49.2%로 가장 많았고, 소화기암(24.8%), 폐암(12.4%) 순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무너진 삶을 회복하는 암 교육 프로그램도 환자와 보호자들의 많은 참여가 있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암 재활 프로그램, 암 영양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암 치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여인원은 1년간 1만1000여명에 이른다. 이중 암 치유 프로그램은 총 15가지 프로그램으로 △뷰티클래스 △웃음치료 등이다. 특히 치유 프로그램은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 재능기부자(10월 현재 86명)들이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정상설 후마니타스암병원장은 “국내 최초 양방·한방·치과 협진에 기반한 암(癌) 통합치료를 진행하며 1년간 여러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경희의료원만이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질적 향상을 도모해 진정한 환자 중심의 암병원이 되도록 끊임없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하 1층은 마그네톰 비다 VER 11 등으로 구성하려던 초기 계획에서 환자들의 이동 동선과 편리성을 고려해 영상검사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조정했다”며 “현재는 내년 상반기 완료 목표로 국내 최초 의대-치과-한방-암병원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EMR) 구축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상반기 이후 응급 및 중증질환 환자를 위한 진료공간으로 단계적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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