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마크로젠 컨소시엄, 美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유바이옴’사 인수

입력 2019-12-18 16: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바이옴사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특허, 데이터, 실험실 장비 등 실질 자산 일체 인수

소마젠과 마크로젠 컨소시엄은 미국 ‘유바이옴(uBiome)’사가 보유한 246건의 마이크로바이옴 특허 포트폴리오 일체와 30만 건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및 샘플, 샌프란시스코 실험실 장비 등 실질 자산 대부분을 잠정적으로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바이옴(uBiome)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으로,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의 16S rRNA 유전자 기반 시퀀싱 분야에서 미국 내 독보적인 시장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분야의 특허 포트폴리오 규모는 글로벌 3위, 데이터 확보 규모는 글로벌 1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난 6월 허위 청구 등의 이슈로 공동 설립자가 사임하고, 이후 CLIA, CAP 연구소 인증이 취소되는 등의 사유로 정상적인 사업이 불가능해졌으며, 9월에는 미국 델라웨어 연방파산법원에 파산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주요 자산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미국, 영국, 호주 등 해당 분야의 주요 경쟁업체 중 소마젠-마크로젠을 우선 협상자로 선정, 지난 17일 해당 컨소시엄을 인수자로 선정했다. 현재는 12월 중 연방파산법원의 최종 승인 절차만을 앞두고 있다.

인수 범위는 △특허 포트폴리오 246건(미국 특허청 등록 60건, 출원 186건) △보유 데이터(약 30만 건) 및 샘플 △실험실 장비 등 유바이옴의 유무형 자산 일체다. 인수 대금은 705만 달러(한화 약 83억 원)로, 유바이옴 기업가치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소마젠은 차세대 바이오 헬스케어 유망 산업인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핵심 경쟁력을 단번에 확보하며, 미국 시장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갖게 됐다.

소마젠은 기존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및 서비스 경험으로 축적한 자체 기술력과 이번에 확보한 특허 및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30만 건에 달하는 유바이옴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는 향후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식단, 헬스케어, 신약개발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과의 접목 및 사업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마젠 리안 김 대표는 “이번 인수는 소마젠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과 주도권을 단번에 확보하게 해주는 ‘신의 한수’”라며 “이를 통해 치열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 핵심 무기를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 양갑석 대표도 “이번에 확보한 양질의 데이터는 소마젠과 마크로젠의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를 고도화할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994,000
    • +4.24%
    • 이더리움
    • 4,473,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2.86%
    • 리플
    • 822
    • +1.36%
    • 솔라나
    • 302,900
    • +6.47%
    • 에이다
    • 827
    • +0.73%
    • 이오스
    • 783
    • +4.82%
    • 트론
    • 230
    • +0%
    • 스텔라루멘
    • 154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900
    • +1.82%
    • 체인링크
    • 19,680
    • -2.19%
    • 샌드박스
    • 409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