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된 성남산업단지, 일자리ㆍ혁신성장 전진기지로 변신

입력 2019-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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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사업 활성화구역 지정…산단 상상허브 공간 조성

▲성남일반산단 활성화 계획 조감도. (출처=국토교통부)
▲성남일반산단 활성화 계획 조감도. (출처=국토교통부)
조성 후 45년이 지나 낡은 성남일반산업단지가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위한 전진기지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20년 이상 된 노후 산단의 활력을 증진하고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단지 상상허브 공간'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산업단지 상상허브란 산단 재생과 혁신성장의 거점 역할을 위해 첨단산업시설, 공공기관, 창업ㆍ중소기업 지원시설, 주차장, 문화 레저시설, 행복주택 등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조성 후 45년이 지난 성남 일반산단은 수도권 교통망의 중심에 있는 최적의 입지로 성남시 생산ㆍ고용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일자리 거점 역할을 수행했으나, 산단 노후화 및 기반시설 부족으로 기업경쟁력이 약화되고 인력 유출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또 산단 주변의 도시지역 확산에 따른 환경ㆍ교통문제 등으로 도시의 효율적 공간구조 형성을 저해했다.

성남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1월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해 도로환경개선, 주차장‧공원 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토지효율성 제고, 첨단산업 유치 등 산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성남시에서 성남 일반산단 재생사업 활성화구역(재생사업 촉진을 위해 일부 구역에 특례 부여 등) 지정을 위해 수립한 재생사업 활성화계획을 승인했다.

활성화구역은 산단 토지 용도를 산업시설용지에서 복합용지 및 주거시설용지로 유연하게 전환한 후, 각종 산업ㆍ지원기능 집적 및 복합개발 하는 '산업단지 상상허브' 공간으로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산단 혁신성장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부지(1만3563㎡)를 LH, 금융기관 및 건설회사 등이 산단재생리츠를 설립해 정보기술(IT)ㆍ생명공학산업(BT)ㆍ식품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산단 내 부족했던 다양한 편의시설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지원센터 등 복합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산단 종사자의 직장·주거 근접과 일과 삶의 균형 지원을 위해 지역 전략산업 지원주택(산단형 행복주택) 194호를 건립해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활성화구역은 건폐율용적률 완화, 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개발이익 재투자 면제, 주택도시기금 저리 융자(2.0%) 등 각종 혜택이 부여된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본격적인 사업이 착수되면 성남 일반산단 전체에 대한 재생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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