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포스의 자회사 큐어바이오의 김성훈 교수팀이 차세대 폐암 억제제 개발에 성공했다.
5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과 앤디포스에 따르면 큐어바이오 김성훈 교수 연구팀이 주축이 된 국내 연구진은 폐암의 원인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AIMP2-DX2를 분해할 수 있는 원리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한 암 억제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해당 연구 결과는 이달 초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AIMP2-DX2는 암 억제물질인 AIMP2가 암 유발물질로 변형이 된 형태다. 해당 변형체가 발현하게 되면 AIMP2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게 돼 암이 유발된다.
연구진은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AIMP2-DX2의 발현이 HSP70이라는 물질에 의해 암 세포 내에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폐암 억제제는 AIMP2-DX2와 HSP70간의 결합을 억제시켜 AIMP2-DX2의 분해를 유도하는 방법을 통해 새로운 약물로 개발됐다. 연구진은 폐암 세포와 폐암 동물 모델을 통한 실험에서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김 교수 연구팀을 비롯해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전영호 교수 연구팀,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이경 교수 연구팀이 개발에 참여했다.
김성훈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표적항암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최근 많이 개발되고 있는 면역항암제들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