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중국 샤오미에 1억 화소 카메라모듈 등을 공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협력사 지위를 받았다.
삼성전기는 샤오미로부터 협력사에 주는 최고상인 ‘최고전력협력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샤오미는 전 세계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기술과 품질, 고객 대응력 등을 평가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2017년 최고전략협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카메라모듈과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는 샤오미의 CC9 프로의 1억 화소 카메라가 카메라 전문 평가 사이트인 디엑스오마크(DxOMark) 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하는 등 회사의 기술력, 제품력, 품질, 고객대응력, 공급능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샤오미의 CC9 프로는 5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펜타카메라로 출시됐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1억80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센서를 활용한 카메라 모듈을 만들어 샤오미에 공급했다.
디엑스오마크는 샤오미의 CC9 프로를 올해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선정했다. 이 모델은 121점으로 화웨이의 메이트30 프로와 함께 카메라 평가 공동 1위에 올랐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차별화를 위해 고화소, 고배율 줌 등 차세대 신기술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삼성전기는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거래선 다변화를 위해 중화 거래선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핵심부품인 렌즈, 액추에이터 차별화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제품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고화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경 다매 렌즈와 4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 모듈 초도양산을 시작했다. 본격적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광학 줌(Folded Zoom) 대응을 위해 핵심 차별화 요소인 디-컷 슬림(D-Cut Slim) 렌즈와 함께 광학줌용 액추에이터 기술 고도화를 통한 제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내년에도 치열한 기술경쟁이 예상되는 중화시장에서 차세대 제품 선행 공급을 통해 기술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내실 있는 카메라모듈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