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중장년 구직자를 위한 '2019 취업성공' 특강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재취업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하고, 노동시장의 변화에 따른 재취업 전략을 제공하기 위한 자리다.
첫 프로그램은 '명사특강'이었다.
2003년 드라마 '올인'의 실제 주인공이자, 바둑기사, 포커 세계 챔피언 등을 거친 차민수 5단이 막을 강연을 맡았다.
차 5단은 7살에 배운 바둑에 특히 재능을 보여 대학재학시절 아마추어 바둑대회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인 후 24살에 프로기사로 입문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프로 도박사의 길로 들어선다. 이후 10여 년간 세계 랭킹 3위의 자리를 지켜내며 포커 세계 챔피언에 오를 정도로 부와 명성을 쌓기도 했다.
이어 서동오 생애설계연구소 소장이 '취업 노동시장의 변화ㆍ대응전략'을 주제로 재취업에 대한 강의를 펼쳤다.
대학교 교직원에서 생애설계강사가 되기까지 전직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사례, 대안을 설명했다. 또, 현재 노동시장 변화에 따른 맞춤형 재취업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남모(59세) 씨는“현재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중이지만 이마저 수급기간이 다되어 걱정이 많았다"며 "오늘 명사특강시간에 차민수 기사의 인생역정을 듣고 무작정 근심에 쌓여 있기 보단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의 인생에 도전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철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중장년 구직자들은 재취업 의지가 높은데 반해 방법론에 취약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러한 필요를 고려하여 다양한 전직지원 프로그램 제공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