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마트 건설기술·안전 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기업 투자 유치는 물론 국책연구원이 보유한 유망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이뤄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스마트 건설기술·안전 엑스포'에 모두 1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1일 밝혔다.
업계와 학계는 이번 엑스포에서 △스마트 설계 △스마트 시공 △스마트 유지관리 △안전 △친환경 미래건설 5개 테마를 중심으로 개발‧사업화한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들을 선보였다.
스마트 설계관에서는 BIM(3-D 디지털 모델링)과 관련한 다양한 플랫폼 기술과 국내 최초 범용 BIM 설계 소프트웨어 등이 홍보됐다.
조립식 모듈러 한옥건축물을 비롯해 △무선 원격조종 굴삭기 △교량‧공동구 점검 로봇 시연 △세계 최초 달 표면 환경재현 시설 전시 △3-D도시관리 플랫폼 △건설현장 안전관리 체험 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부대행사로 투자 유치 설명회와 기술 이전 설명회도 개최됐다. 투자설명회는 30개 투자사와 13개 기업이 참여해 5건이 최종적으로 성사됐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건설기술연구원)와 신한은행 간 입주기업 투자지원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건설기술연구원 보유 사업화 유망기술을 중소기업들에 소개하는 기술 이전 설명회도 2건의 무상이전 협약이 체결됐다.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가치공학(VE) 경진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가치공학이란 건설공사 설계와 시공단계에서 당초 계획안보다 품질 및 성능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대안을 만드는 기법이다. 박선호 국토부 차관이 참석해 우수작 8건을 시상했다.
내년도 상반기 채용설명회도 열렸다.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해 한국시설안전공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철도시설 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립항공박물관 등 6개 공공기관과 삼우씨엠건축사무소 등이 참여했다.
이성해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꾸준히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이미 상용화된 다양한 기술들이 현장 적용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부는 스마트 턴키사업 발주, 공공 건설공사의 BIM 전면설계 확대 등을 통해 기업들이 개발한 신기술이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