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펀딩, 신약개발사 '메드팩토' 장외기업 분석

입력 2019-11-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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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코리아펀딩)
(사진제공=코리아펀딩)

코리아펀딩이 29일 신약개발 기업 '메드팩토'에 대한 분석 자료를 내놨다.

코리아펀딩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특정 질병 또는 암의 특징적 반응을 알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를 활용에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임상시험 단계 시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일반적인 임상시험에 비해 성공률이 25.9%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드팩토는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테라젠이텍스에서 2013년 분리돼 설립됐다. 메드팩토가 집중하는 분야는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항암제다. 메드팩토는 12월 초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2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메드팩토의 주요 개발 분야인 백토서팁은 종양미세환경 조절과 관련된 TGF-β(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단백질)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 신약으로 기존의 화학요법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와 함께 주로 병용요법으로 개발되고 있다.

백토서팁의 항암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시험은 2019년 9월말 기준 미국과 한국에서 3건의 단독 투여(진행성 고형암에서 용량 확장시험, 약동학에 대한 식이 영향 연구, 골수이형성증후군)와 6건의 병용투여 임상시험(다발성골수종, 비소세포폐암, 위암, 위암/대장암, 데스모이드암, 췌장암)이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최근 업계 발표에 따르면 '백토서팁'과 함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임핀지'의 병용 투여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유효성 데이터를 획득했다. 이 중 '백토서팁' 병용 치료와 더불어 대장암 종양표지자 CEA 수치(ng/ml)의 경우 임상시험에 참가한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서 감소 추세가 관찰됐다.

아울러 비소세포성폐암(NSCLC)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백토서팁'과 '임핀지'와 병용 임상 초기 발표 결과에 따르면 기존 면역항암제 단독으로 치료가 쉽지 않았던 종양 PD-L1 발현이 25% 미만인 평균 연령 66세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그 중 약 16.7%가 종양 감소 결과를 보였다.

메드팩토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인연구 자금을 활용하여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만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임상시험 또한 높지 않은 성공률을 보이며, 최근 여러 바이오 회사들이 임상 시험에 대한 만족스러운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어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지 못하다는 점이 메드팩토의 리스크로 볼 수 있다.

코리아펀딩 김해동 대표는 “20년 이상 쌓인 장외주식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기반으로 관련 기업분석 보고서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매년 장외주식에 대한 문의와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해당 보고서가 장외 주식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펀딩은 11월 기준 누적대출액 25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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