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서희 SNS 캡처)
고(故) 구하라에 관한 언론 보도들의 고인의 비보 후 닷새가 지나도록 쏟아지고 있다. 이미 발인까지 마치고 잠든 그를 두고 한서희, 강지영 등 주변인들의 추모를 언급하는 기사들이 대부분이다.
구하라를 비롯한 유명인의 사망 소식이 기사화되는 건 대중의 추모 여론과 나란히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영면에 든 그를 지속적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소환한다면, 그 '다음'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20대 아이돌 스타가 느낄 수 있는 심리적 부담, 그들을 대하는 대중의 시각에 대한 것들 말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한서희 등의 SNS 추모 포스팅에 초점을 맞추는 일부 언론 보도 행태는 암울할 정도다. 구하라의 사망을 슬퍼하는 스타들의 반응을 입을 모아 '복붙'하는게 과연 바람직한가의 문제에서 말이다. 심지어 한서희는 '연예인'이 아니고, 그의 추모 내용은 지극히 사적인 메시지에 불과하다.
SNS 내용을 기사화하는 일부 언론 보도 행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다만 스타의 죽음과 추모, 그 이후의 현상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통찰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