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원 오른 1179.0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인권법 서명 소식으로 위험회피성향이 다시 부각됐다”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약보합권에서 머물렀으나 뚜렷한 방향성은 보이지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인권법에 서명했는데 이에 반발해 중국 정부에서 부정적인 발언이 이어졌다”며 “이는 미중 무역합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연결되면서 위험회피성향이 다시 재부각됐고. 엔화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에 미중 긴장 우려가 부각됐으나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면서 위험기피가 제한됐다”며 “미국 달러는 주요 통화에 약보합세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이번 조치가 미중 1단계 합의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중국의 확실한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며 “합의가 지연될 경우 내달 15일 소비재 중심의 1600억 달러에 대한 15%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수 있어 금융시장은 촉각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한편 올해 마지막 금통위가 열리는데 7, 10월 금리인하 이후 동결이 예상돼 외환시장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늘 외환시장은 중국 당국자 발언과 위안 환율 주목하며 1170원대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