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과 권위지 등에서 현대ㆍ기아자동차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제네시스 G70(지 세븐티)’가 거머쥔 ‘북미 올해의 차’ 2연패 수상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24일 관련 업계와 카&드라이버, 모터트렌드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 현대ㆍ기아차 새 모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20일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 ‘켈리블루북’이 발표한 ‘2020 베스트 바이 어워드’에서 △신차 △3열 미드사이즈 SUV 등 2분야에서 최종 수상 모델로 선정됐다.
켈리블루북은 미국에서 자동차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평가기관 가운데 하나로, 올해 300대가 넘는 2020년형 신차를 대상으로 부문별 최고 모델을 선정했다.
켈리블루북은 “기아차 텔루라이드의 근사한 스타일과 다양한 편의 기능, 뛰어난 안전기술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매력적인 가격에 이런 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눈길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다”며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텔루라이드에 호평은 자동차 권위지에서도 잇따랐다.
텔루라이드의 상품성은 앞서 18일 미국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20년 올해의 SUV’에 최종 선정되면서 확인된 바 있다.
모터트렌드는 1999년부터 21년 동안 매년 ‘올해의 SUV’를 발표해 왔다. 한국 브랜드가 이보다 앞서 ‘카&드라이버’는 최근호를 통해 올해 평가모델 92종 가운데 10대를 뽑아 ‘2020 10 베스트’를 추렸다.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에 선정된 것은 기아차 텔루라이드가 처음이다.
10 베스트에는 △포르쉐 마칸 △쉐비 콜벳 △혼다 어코드 △폭스바겐 골프 GTI 등 쟁쟁한 모델들이 함께 올랐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북미 전용 모델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세련되고 강인한 외관과 고급스럽고 넓은 실내, 편안한 승차감, 다양한 편의 기능 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자동차 전문평가기관과 권위지에서 호평이 이어진 만큼,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북미 올해의 차’ 2연패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올해의 자동차 및 SUV 최종 후보 3종에 현대차 쏘나타를 포함했다.
북미 올해의 차 주최측은 앞서 20일 미국 LA에서 개막한 ‘2019 LA오토쇼’에서 2020 북미 올해의 차 승용부문 최종 후보 3차종을 발표했다.
막판 경쟁에 나설 모델은 △현대차 쏘나타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토요타 수프라 등이다. 특히 최종 후보 3종 가운데 쏘나타를 제외한 나머지 2대가 스포츠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약 50명의 언론인이 지난 1년간 북미시장에서 출시, 또는 데뷔 예정인 신차 가운데 1대를 선정하게 된다. 발표는 내년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발표된다.
지난해 북미 올해의 차에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스포츠 세단 G70, 올해의 SUV에는 현대차 코나가 각각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