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024년까지 활주로ㆍ여객터미널 확장…6만개 일자리·13조 생산유발

입력 2019-11-19 09:58 수정 2019-11-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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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수용여객 연간 1억명 넘을 듯…세계 3대 공항 도약

▲2024년 인천공항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2024년 인천공항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인천공항이 2024년까지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확장 등을 통해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제4 활주로 건설과 제2 여객터미널 확장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을 19일에 인천공항 제2 터미널 건설현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경욱 국토부 2차관을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 안상수 국회의원,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이후 동북아 허브공항의 지위를 견고히 하고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자 지속해서 확장사업을 시행했다. 2018년에는 3단계 사업을 통해서 제2 여객터미널을 개장한 바 있다.

그러나 저가 항공사의 급격한 성장 등에 따라 장래 항공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해 2030년에는 1억 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동북아 지역의 허브 공항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항공 수요에 대응해 기반시설(인프라)을 적기에 확충하고 동북아 대표 공항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2024년까지 4단계 건설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은 총 4조840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2 여객터미널 확장, 제4 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등을 확충하는 게 골자다.

우선 제2 여객터미널 확장으로 연간 수용 능력 총 1억600만 명의 초대형 허브공항이 완성되고 세계 최초로 여객 5000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하게 된다.

이 같은 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2024년 국제선 여객처리·공항 수용 능력은 두바이, 이스탄불 공항에 이어 세계 3대 공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ㆍ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여객 맞춤형 서비스를 대거 도입하고 자연환경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공원 속의 공항을 구현하는 등 이용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고 빠른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4 활주로 신설로 시간당 운항횟수가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하게 되며 첨두시간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지고 고속탈출 유도로 확충을 통해 항공기 점유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시설 효율도 극대화한다.

아울러 계류장은 210개소→285개소로 확장, T1‧T2 간 연결도로 노선을 15.1㎞→13.2㎞ 단축, 주차장 3만 면→ 4만 면으로 확장,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2개 차로 확장 등도 동시에 시행한다.

4단계 사업이 시행되면 건설 기간에만 약 6만 개 일자리와 약 13조 원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욱 국토부 차관은 기념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허브공항,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경제공항, 이용객에게 편리한 스마트공항, 문화와 예술을 접목하고 친환경을 강조한 그린아트공항, 모두가 마음 놓는 안전 공항의 다섯 가지 목표를 통해 인천공항을 사람 중심 경제를 구현하는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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