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169.7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서 농산물 구매를 놓고 난관에 봉착했다는 소식과 주간 고용지표가 부진하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며 “이어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5000명으로 예상보다 증가해 부진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은 상승한 가운데 장기물은 하락하며 혼조세를 이어갔다”며 “홍콩발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지표도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장기물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편 미국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은 전일 파월에 이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으며 금리 정책에 대해 관망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속에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고 미달러는 미 국채금리 하락에 약세를 나타냈다”며 “또 홍콩 시위 관련 불안 지속과 중국의 10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의 주요지표 악화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짚었다.
전 연구원은 “무역협상 기대가 유효한만큼 불확실성이 지속되 시장도 공격적인 플레이가 쉽지 않다”며 “위안화 환율과 장중 수급 여건에 주목하며 1160원대 중후반 중심의 등락을 예상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