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문 대통령은 13일 페이스북에 "전태일 열사를 생각한다"는 글을 올려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시장, 열악할 다락방 작업실에서의 노동과 어린 여공들의 배를 채우던 붕어빵을 생각한다. 근로기준법과 노동자의 권리, 인간답게 사는게 무엇인지 생각했던 아름다운 청년을 챙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의 외침으로 국민들은 비로소 노동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온르은 무수한 땀방울이 모인 결과물"이라며 "전장에 바친 목숨과 논밭을 일군 주름진 손, 공장의 잔업과 철야가 쌓여 우리는 이만큼 잘살게 됐다. 누구 한 사람 예외 없이 존경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열사의 뜻은 '함께 잘사는 나라'였다고 믿는다"면서 열사가 산화한 지 49년, 아직도 우리가 일군 성장의 크기만큼 차별과 격차를 줄이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