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ㆍ롯데마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경쟁…"벤앤제리스 동시 출시"

입력 2019-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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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맞붙는다. 저출산, 대체 음식 보급 등으로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아이스크림 시장은 좀처럼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며 침체한 시장을 살리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글로벌 1위 브랜드 ‘벤앤제리스(Ben&Jerry’s)’ 아이스크림 4종을 11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서 출시되는 벤앤제리스 상품은 △체리 가르시아(473㎖)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458㎖) △바닐라(473㎖) △청키 몽키(473㎖) 등 4종으로 구성됐고, 가격은 모두 1만1600원이다. 홈플러스는 강서점, 월드컵점, 잠실점 등 수도권 25개 점포에서 판매하고, 롯데마트는 서울역, 서초, 잠실, 청량리 등 전국 25개 점포에서 선보인다.

벤앤제리스는 1978년 창업주인 벤 코언과 제리 그린필드가 미국 버몬트주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으로, 현재 40여 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한국은 41번째 진출 국가로, 지난 9월 연남동에 팝업스토어 ‘벤앤제리스 하우스’를 오픈한 데 이어 이번에 대형마트 판로까지 개척했다.

벤앤제리스는 성장촉진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자란 젖소에서 짜낸 우유를 사용했다. 또 인체에 해로운 합성향료, 인공색소 등을 쓰지 않는 내추럴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하다.

특히 재료 본연의 달콤함과 씹는 재미를 더하는 큼직한 청크와 스월이 풍성하게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또 지나친 단맛을 피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파인트 한 통을 비워낼 수 있을 정도로 이른바 ‘심심한’ 단맛을 만들어낸 것이 아이스크림 애호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심호근 홈플러스 신선 가공팀 바이어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파인트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벤앤제리스’를 대형마트 고객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며 “헤일로탑과 하겐다즈는 물론 벤앤제리스까지 갖춘 홈플러스가 아이스크림 애호가들 사이에서 ‘맛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박유니 MD(상품기획자)는 “지난 헤일로탑 출시로 고객의 니즈를 알 수 있었고, 이번엔 ‘벤앤제리스’란 세계적인 아이스크림을 론칭하게 됐다”라며 “할인 행사 등 일시적인 해결 방법이 아닌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선도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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