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이른바 '긴다리 비틀개미'가 한국에 처음 상륙해 피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노랑미친개미'라고도 불리는 해당 종은 강력한 침투력으로 악명이 높다.
긴다리 비틀개미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한다. 특히 지난 1989년에는 북부 오스트레일리아 및 크리스마스 섬에 침입해 18개월 동안 붉은게 300만 마리를 죽게 한 바 있다. 우리 환경부 역시 지난 2017년 긴다리비틀개미를 "국내 유입 시 생태계 등에 위해를 미칠 수 있는 외래생물"로 규정했다.
한편 지난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날(5일) 인천 서구의 한 산업 현장에서 여왕 긴다리 비틀개미 3마리 및 일개미 3600여 마리가 발견됐다. 해당 개미들은 베트남 호치민을 출발해 인천으로 입항한 선박 화물에서 포착됐다. 정부 당국은 현장을 통제한 채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