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기술 기업 드림시큐리티는 자사를 대표하는 보안제품에 대해 미국의 암호모듈 검증(CMVP, Certificate Module Validation Program)절차를 본격화 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2월부터 검증 절차를 개시하고 2020년까지 검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CMVP는 미국국립표준연구소(NIST)와 캐나다 사이버 보안센터(CCCS)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제도이다. 이 제도는 암호화 모듈에 대한 요건과 표준에 따라 암호화 모듈을 검증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정부, 공공 분야에 정보보안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이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드림시큐리티는 암호모듈 검증을 받기 위해 미국국립표준연구소(NIST)가 공식 지정한 연구소 '유엘(UL)'과 이달 1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드림시큐리티 관계자는 "향후 미국의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글로벌 인지도 상승과 함께 국내 시장의 수십 배 이상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며 "북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보안기업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