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향상, 편의성 확대 등으로 인해 웨어러블 기기 구매 추세가 예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IT 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소비자들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지불하는 금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520억 달러(약 60조 원)로 전망된다.
지출이 증가한 데는 스마트워치, 스마트 의류 영향이 크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두 부문의 지출은 내년 각각 34%, 5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란짓 아트왈은 "스마트워치 부문으로 유입되는 많은 사용자가 손목밴드를 스마트워치로 교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두주자인 애플워치와 삼성 갤럭시 워치가 프리미엄 가격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화웨이 등은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고가 제품들과 균형을 맞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출하량에서는 스마트워치와 이어웨어 디바이스가 선두 다툼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웨어 시장에 대해서 가트너는 "애플, 삼성, 샤오미와 더불어 아마존까지 이어웨어 웨어러블 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용률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신규 소비자 유입 △디바이스의 소형화 △개선된 사용자 데이터 보호 등을 꼽았다.
가트너의 선임 디렉터인 알란 안틴은 "초소형 웨어러블 기기들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거부감이 있는 사용자들의 수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