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슬픔 크지만… 국정 영향 없을 듯

입력 2019-10-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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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진취재단)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92) 여사가 29일 별세했지만, 향후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가족들과 함께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빈소를 지키며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특별휴가를 시작한다. 규정에 의하면 5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실제로 며칠간 휴가를 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문 대통령의 단기 일정은 다소 영향을 받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31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회의'의 경우 일정이 연기될 전망이다.

이번 정책회의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석도 예상됐던 만큼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의지를 거듭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이 고인을 떠나보낸 슬픔과는 별개로, 국정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1월에 예고된 외교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다음 달 3∼5일 태국 방콕을 방문해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게 돼 있다.

이어 13∼19일에는 멕시코 방문과 함께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25∼27일에는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도 예정된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강 여사의 별세로 일정이 조정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문 대통령의 업무 수행 의지에 비춰보면 변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데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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