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의 수단은 기술이지만 목적은 사람이어야 하고, 고객과 직원의 가치가 우선시 되는 디지털 휴머니즘을 이뤄내야 합니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포식에서 한 말이다. 이 자리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 지역별 본부장, NH미래혁신리더 등 33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NH농협금융은 비전달성을 위해 고객 경험 혁신과 오퍼레이션 디지털화, 디지털 신사업 진출, 실행 중심의 인프라 구축 등 4대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 원을 투입하고, 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전문인력 2300명을 양성한다. 또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서 애자일(민첩한) 조직 50여 개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또 업권별 디지털 전환 성숙도와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카드, 은행, 증권, 보험 순으로 가중치를 부여하고 농업 가치 제고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략 및 그룹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이 밖에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주 및 계열사의 디지털 인력을 확충하고, 경영전력과 평가 방향도 내년부터는 여기에 부합하도록 연계시키기로 했다. 더불어 디지털 성과지수도 개발한다.
김 회장은 "디지털 시대에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자산관리(WM)이나 투자금융 등에 관한 서비스 및 전문성 혁신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