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200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 하반기에는 미얀마, 베트남 등 신남방 투자은행(IB)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사업전략부문장 주재로 은행, 보험 등 주요 계열사 글로벌 임원이 모인 가운데 '2차 글로벌전략 협의회'를 열었다.
손병환 사업전략부문장은 "올해는 농협금융의 글로벌사업 2기 원년"이라며 "하반기에도 기존 중장기 전략(해외 손익 1000억 원)에 기반해 압축성장 로드맵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해외점포 손익은 약 200억 원을 기록했다. 타 금융그룹과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이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은 인도, 홍콩, 중국, 호주 등에서 해외점포를 열고 영업 중이다. NH투자증권은 해외법인 자본확충을 통한 사업 내실화를 하고 있다. 보험·캐피탈·자산운용사 역시 그룹형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하반기 중국, 미얀마, 베트남, 인도에서 현지 유수의 파트너와 합작 형태를 통한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안에 그룹의 중장기 글로벌 IB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글로벌 IB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손 부문장은“업종별·국가별 최적의 사업모델을 분석하고 현지 맞춤식 진출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을 기하고, 더 나아가 한국농업 발전에 기여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