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25일 일어난 김포행 항공편의 회항 건에 대해 “불편을 겪은 승객에게 사과드린다”며 “안전운항체계 업그레이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항공기는 사건 당일 저녁 7시 30분 180여 명을 태우고 김해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가기 위해 이륙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이후 자동조종장치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회항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이 승객에게 비상착륙 가능성을 알리고 안전대피를 위해 비상구 승객 임무에 대해 안내하면서 기내는 혼란에 빠졌었다.
제주항공 항공기는 앞서 19시 25분 출발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출발 직전 항공기의 항법 고도 유지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20시 30분 재출발을 결정한 상태였다.
이후 20시 50분에 이륙했지만 9분 후인 20시 59분 자동조종장치 이상 신호감지를 했고 기장의 수동 비행이 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야간 비행 등의 안전을 우려해 회항을 결정했다. 김해공항에 착륙한 시간은 밤 9시 34분이었다.
제주항공은 입장문을 통해 “예상하지 못한 비상상황에서도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잘 대응해준 승객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불편하게 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회항 과정을 철저하게 분석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운항 체계 업그레이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기내 조명이 꺼진 것에 대해서는 “조명을 일부러 어둡게 조치한 것”이라며 “비상상황이 생길 때 조명이 밝은 상태이면, 어둠에 적응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는 조치”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