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구속 뒤 첫 주말… 여의도 운집한 '검찰개혁' 촛불집회

입력 2019-10-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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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제11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제11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고 난 뒤 첫 주말인 26일 여의도 등 서울 도심에서는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4시께 국회 인근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제11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국회에 검찰개혁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주최 측은 "(검찰개혁을 위해) 검찰에 분명히 시간을 줬지만, 스스로 할 수 없다면 국민의 힘으로 검찰을 바꿔야 한다"며 "국회는 즉각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로 여의도공원 인접 여의대로 서울교 방향 8개 차선이 통제됐으며 여의도공원 11번 출입구에서 서울교 교차로까지 여의대로 약 1.1㎞ 구간이 시민들로 가득 찼다. 주최 측은 집회 참석 인원을 따로 밝히진 않았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문화제가 열렸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로 구성된 '북유게사람들'은 오후 6시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부근에서 검찰 개혁, 공수처 설치 등을 요구하는 시민 참여 문화제를 열었다

반면 자유연대,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등 보수 표방 단체들은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자유연대 집회에는 1000여명이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수처 반대! 문재인 퇴진!", "공수처는 문재인 친위부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0주기를 맞은 이날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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