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 직렬 연장술은 본인의 얼굴에 맞는 코의 길이와 이상적인 ‘비순각(코의 기둥과 이중이 이루는 각)’을 설정하고 코끝성형으로 코를 단계별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먼저 비중격 연골을 잇대어 코의 길이 및 코끝을 단단히 고정한 후 보형물을 얹어 콧대를 높인 뒤, 자가연골 또는 기증 진피로 코끝을 다듬어 준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유지 가능한 모양을 안정적으로 완성할 수 있어 남자코성형이나 코재수술에도 많이 활용된다.
코성형 수술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 실제 성형외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코성형 수술법들을 알아본다.
◇절골술
넓고 펑퍼짐하게 퍼져있는 콧등은 보형물을 이용해 콧대를 높여주더라도 여전히 코가 뭉툭해 보일 수 있다. 이럴 땐 코성형과 함께 절골술이 진행된다. 절골술은 코뼈를 절골하여 분리한 후 다시 안쪽으로 모아 재고정시킨다.
◇매부리코
매부리코는 사납고 고집스런 인상을 만들어 남녀노소 구분할 것 없이 외모고민 중 하나로 꼽힌다. 매부리코 환자들은 대부분 코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부리코 성형시 코의 기능적 측면까지 함께 진단 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콧볼축소
콧볼이 넓은 경우 콧볼축소술로 모양을 개선할 수 있다. 콧볼축소술은 양쪽으로 넓게 퍼져 있는 콧볼을 얼굴형과 이목구비 비율에 맞춰 축소시킨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 코가 뭉툭하고 넓어 보이는 것을 해결해준다.
아이디병원 손호성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최근에는 콧대만 높이려는 수술보다는 본인이 원래 가지고 있던 넓은 콧볼이나 매부리코 등 콤플렉스 증상을 개선하며 미용적인 부분까지 충족시키는 일명 토탈노즈 성형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코성형은 자칫 얼굴 이미지가 달라지고 코 모양이 일그러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수술 시 해부학적 구조나 피부 타입 등이 개인마다 모두 다른 요소들을 꼼꼼히 살펴서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